I. 서 론
북한은 주체사상과 몰락한 마르크스‧레닌주의는 별개의 것이라는 이론을 정립하며 ‘우리식 사회주의’를 내놓았다. 이 ‘우리식 사회주의’는 ‘조선민족’의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조선민족 제일주의’로 뒷받침하고 있다. 김정일은 공산국가들이 몰락한 이유는 제국주의자들이 “사상‧문화적으로 사회주의 국가들에 침투하여 인민들의 혁명의식을 마비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리식 사회주의’는 주체를 튼튼히 세워 저들의 ‘평화적 이행전략’을 철저히 차단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식 사회주의’와 ‘조선민족 제일주의’는 북한 내부로 불어 들어오는 외부의 개방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이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체사상에서 말하는 ‘사람’이란 개인이 아니라 인민대중이며 또한 주체사상은 노동계급의 요구를 반영한 혁명사상임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문학사>는 문학의 해석 및 평가에서 합법칙성을 강조한다. 철저한 배제론의 원칙에 기반하여 대상이 한정되고 있다. <조선문학사>의 내용 중에는 일체의 부르주아적 문학은 배제된다. 작가 및 작품의 해석과 평가는 가치론적 판단에 의해 규정된다. 문학 발전의 합법칙성이 크게 강조됨으로써 문학적인 현상의 필연성이 요구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북한 문예정책의 방향과 문학 연구 동향은 80년대 이후 북한의 문화 예술 정책을 주도해 온 김정일이 정치적 권력을 승계하면서, 문학 예술계의 새로운 정비작업이 가시화되었다. 80년대 중반 이후는 문학에 관한 방향의 논의와 그 결과물을 어떤 방향이든지 문학사에서 받아들이고자 하는 문학계의 요청을 반영한 것이다. 90년대 속도전이라는 구호 아래 문학 영역에서 주체성의 원칙을 고양하고 사회주의 이념을 더 확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북한은 1995년 해방 50주년을 맞아 주장하는 주체성의 원칙 및 당성, 노동계급성의 이념적 요구에 의해 문학사에 대한 작업을 완료하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 레포트는 북한의 문예이론과 문학사에서 발견되는 특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후, 북한문학과 한국문학의 차이점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II. 본 론
1. 북한의 문예이론과 문학사에서 발견되는 특징
1) 북한의 문예이론과 문학사
1960년대 중반 이후, 김일성의 유일사상체계가 당에 의해 정립되면서 표면화되었다. 사회주의 문학예술의 성격과 임무에 대한 규정으로 문학예술 창작에서 당성․인민성․계급성 등의 원칙을 관철한다. 민족적 특성을 살리는 가운데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창작 원칙을 고수․발전시키는데 따른 정치적․미학적 의미가 있다. 특히 북한은 1967년 5월 당중앙위원회 제 4기 15차 전원회의를 통해 ‘당의 유일사상 체계를 철저히 세울 데 대한 방침’이라는 김정일의 교시 이후에 급속히 주체사상을 공식화하기 시작한다. 이를 위해서 기존 북한연극의 태동이라고 인식되었던 1920년대 프로연극 운동을 배제하기 시작한다.
1970년대 중반, 북한 사회 내에서 모든 문학예술 활동을 규정하고, 주체사상을 계승․발전․일반화한 문예의 근본원리이다. 당 문예정책의 이념적 근거이기 때문에 정치적․이념적 색채가 강하다. 19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 북한사회 내부적 결속위해 문학예술영역에서 실천적 지도 이념으로 내세운 원칙이다.
우리는 남북 양쪽의 문단과 문학이 단절된 채 짝짝이 발로써 각기 다른 방향으로만 내달아 왔다. 남북이 서로 한쪽을 배제, 매도하면서 특히 광복이후는 모순된 반쪽문학사로서 학생들에게 학습시키고 국내외에 전파시키는 현상을 빚어온 것이다. 이는 정치 군사적인 갈등과 대치에 앞서서 원초적인 정감과 올바른 정신으로써 해소하는 데 기능해야할 문학의 몫을 온전히 해내지 못한 결과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점은 사실 자기 나라 문학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면서 어찌 남의 나라 문학을 논할 수 있는가라는 기본 화두에 해당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중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