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2장의 2번문제
2.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인가, 욕망하는 존재인가?(4개 문항)
1) 플라톤이 생각한 인간다운 인간은 어떠한 인간인가?
[풀이]
인간은 자기가 본 것을 탐구할 수 있는 자로 대상을 객관화하고 여러 사태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이다. 감각에 속지 않는 자이며, 인간다운 인간은 영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이성이 기개와 욕망을 잘 조절하는 자이다. 계급사이의 불화가 없는 국가, 생산자계급은 절제를, 수호자계급은 용기를, 철학자계급은 지혜를 갖출 때 국가의 건강함이 유지되고 국가구성원도 자기 본성을 잘 발휘할 수 있게 한다.
플라톤에 따르면 참된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잘 조절하여 내면의 평화를 얻어야 한다. 플라톤은 두 마리의 못된 말과 그 말을 통제하고자 하는 인물의 비유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조절해야 하는 문제를 언급한다. 두 마리 못된 말은 욕망과 기개이고 말을 통제하는 마부는 이성을 비유한 것이다. 인간은 이성, 기개, 욕망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 중 이성이 기개와 욕망의 부분을 잘 조절할 때 그 사람을 인간다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른이 되고 교육을 잘 받으면 상당한 정도까지 영혼의 질서를 회복할 수 있기는 하지만 육체를 가지는 한 교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고 이것이 인간의 한계라고 생각했다. 즉 플라톤이 생각하는 인간다운 인간은 기개와 욕망이라는 영혼의 부분을 이성이라는 영혼의 부분으로 잘 통제하는 인간이다. 인간의 진정한 주체는 영혼이며 영혼의 핵심적인 부분은 이성이라고 본 것이다.
인간 이해가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가령 진화론의 등장 이후에 인간은 근본적으로 동물과 구분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견해가 부각되는데, 이런 인간 이해는 인간의 존엄성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간 이해의 중대성은 존엄성의 문제와는 다른 것에서 찾는 것이 적절하다.
2)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왜 이성을 잘 발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보았는가?
[풀이]
인간은 추론적 사고능력과 지성을 가진 동물, 자연이 부여한 이성을 잘 발휘해야 한다.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인간은 이성을 통해서 다른 동물과 구별되며, 이성을 통해서 진리를 발견하고, 이성을 통해서 가치판단을 하고 자기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성을 잘 발휘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도 인간본성은 주어진 것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므로 본성에 맞게 행위하는 것을 훈련해야 한다. 덕은 인간의 본성을 실현하는 능력(용기, 후덕함-중용의 덕)이다. 그런데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덕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덕을 획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은 정의와 공동선을 지향하는 욕구를 가지는데 선한 삶은 개인에 의해서 달성될 수 없으므로 국가가 필요하다. 국가는 공동의 목표와 도덕적 목적을 가진 공동체로 인간의 참된 본성을 실현하도록 도와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인간은 ‘정신적 영혼을 지닌 동물'이며 사회적 존재이기도 하다. 이성으로부터 도출되고 또한 이성을 보완하는 인간의 사회성은 가정, 지역공동체 및 국가 모두의 근본이 된다. 인간이란, 본성적으로 개별적인 동시에 사회적인 존재인 것이다. 인간이 도덕적이고 정신적인 활동을 통해 질적으로 높은 쾌감과 만족을 찾아내고 선택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으며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현시키기 위해 항상 친근하고 질서 정연한 공동체적 삶을 연구하고 추구한다고 보았다.
3) 인간이 자연의 입법자라는 칸트의 말은 무슨 의미인가?
[풀이]
인간만이 자연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고, 자연은 인간을 위해서 존재한다. 인간은 자연의 입법자, 도덕의 입법자, 자연의 최후 목적(자연인식·도덕적 행위를 하는 주체)이다. 시간과 공간 안에 주어진 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인식, 자연의 모습을 규정하는 입법자이다. 자연의 입법자는 <순수이성비판>에서 인간은 시간과 공간 안에 주어진 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인식한다.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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