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성인 중기(만 40세∼만 60세)에 해당하는 중년기는 인생에서 생산적인 시기이다. 자녀를 양육하고 독립시키고, 경제적 소득도 정점에 달한다. 이러한 중년시기는 자신이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위기의 시기가 될 수도, 성숙을 이루는 시기가 될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 중년은 위기이며, 우울의 시기이기도 하다. 확실히 많은 사람들에게 40세에 이른다는 것은 한 고개를 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개인이 자신을 수용하고 폭넓은 관점을 발달시키면 조화로 다가가는 성숙을 이루는 발달시기가 될 수도 있다.
성인 중기의 남성은 여성이 경험하는 것만큼 극심한 신체적 변화는 없으나 40-50세 경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현저히 감소한다. 정력의 상실 등을 가져오며, 과민, 안절부절, 우울, 피로, 불안 등 잦은 기분변동을 나타내기도 한다. 인지적으로는 갱년기적 신체 변화, 자녀의 독립, 안정된 사회지위 획득으로 인한 긴장감 감소, 죽음에 대한 의식의 시작 등 여러 가지 상황 요인으로 인해 자아개념을 되돌아보게 된다. 신체적, 정신적 능력의 쇠퇴를 경험하면서 정서적 갈등과 불안을 경험하고 자기방어적 태도나 비합리적 태도, 또는 자기정당화를 보이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주변적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자신이 이룩해 놓은 가정과 사회에서의 업적에 긍정적 자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성인 중기에 대부분이 당면하는 발달과업의 하나는 자녀 결혼과 부부관계의 변화이다. 자녀의 결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당면하는 부모에게는 커다란 변화로 다가온다. 특히 우리 나라와 같이 혈연관계가 중시되고, 부자관계가 긴밀한 경우에는 자녀 결혼은 성인 중기의 생애에 커다란 심리적·사회적인 전환을 가져다 준다. 며느리와 사위라는 새로운 가족원을 맞이하고 새로운 관계를 영위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가 하면, 수중에 있던 자녀가 떨어져 나가는 아픔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자녀의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와 손자 출산의 기쁨도 있지만, 결혼 파탄의 우려와 손자 양육부담도 동시에 느낀다.
이 레포트는 성인 중기에 해당하는 48세 남자로, 직장인을 1명 선정하여 인간발달 특성 중 생리적 변화와 인지 변화를 중심으로 인터뷰하고 그 결과를 기술한 뒤, 백세시대의 맥락에서 성인 중기에 필요한 노후준비 대책(생리적 변화와 인지 변화에 근거)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서술하였다.
II. 본 론
1. 인터뷰 내용
1) 생리적 변화
중년기 시기는 사회적으로 마지막 활동기가 된다. 이 시기 이후로 공적으로는 직장에서 물러나는 시기이므로 인생에 있어서 자기의 분야의 최고의 원로로서 존경과 권위를 간직하고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활동을 정리하는 시기다. 학문에 정진하는 사람은 후학을 위해 특정한 제자를 두고 깊게 관계를 맺는다. 감정이 격한 논쟁을 피하고 정서적으로 순화되어 있다. 사람에 대한 관심보다 현재를 중요시한다. 기쁨이나 환희, 슬픔이나 노여움에도 소극적인 표현을 한다. 만사를 깊이 이해하게 되고 까다로움이 아니고 관대한 마음으로 상대를 맞는다. 한마디로 잘 익은 과일이라 할 수 있다.
대상자는 스트레스를 되도록 받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하였다. 중년기 남성이 느끼는 생리적 변화들과 스트레스는 갱년기 증상과도 관련있다. 남성 갱년기란 40대에서 50대 후반 사이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노화로 남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변화는 물론 심리적 상태,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 전반에 나타나는 변화를 의미한다.
대상자의 음주,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들이 갱년기를 촉진시키는 요인이다. 스트레스는 심리적, 신체적인 긴장상태를 의미하는데,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심리적 장애뿐만 아니라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이 커진다. 또 스트레스에 처한 사람은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유발시켜 만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중년기가 되면 스트레스 회복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대상자는 만성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하였다. 가장 중심의 구조가 자녀 중심으로 변화하였고, 남성은 가장으로 책임을 갖는 반면, 권위는 약해지므로 스트레스가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경제 불황은 스트레스 수준을 증가시키고 있다. 평균 수명은 증가하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성인병이라고 부르는 만성 질환의 발병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식습관과 관계가 있다. 만성 질환의 발병은 장기간의 식습관에 의해서 발병되므로 식습관은 건강과 밀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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