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경영자의 철학과 전략은 곤경에 처한 병원을 살리기도 하고, 경영자의 한 두 번의 잘못된 의사결정이 잘 나가는 병원을 부도로 내몰기도 한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중소병원의 경영환경이 더욱 척박해질수록 경영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병원조직이 성장하고 발전을 지속해 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자기직무에 만족하고, 조직에 몰입하도록 하게 하는 병원경영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리더십은 경영 자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서 환경변화에 적합하게 발휘되어야 하며, 동시에 병원의 특성과 내적상황에 따라 적합한 형태로 발휘되어야 한다. 병원은 특히 의료전문화의 추구, 병원의 소규모성, 의료계에서 처한 어려운 상황 때문에 병원의 성장, 발전이 병원경영자의 리더십 역량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병원경영자의 기능과 역할, 특히 리더십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이 커지고 있다.
경영이란 조직이 추구하는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제품과 서비스가 생산되도록 계획, 조직, 조정, 지휘, 통제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병원경영은 일반적인 경영원칙을 의료조직에 접목시켜 자신의 고유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병원은 일반기업과는 매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기업보다 더욱 전문적이며 효율적인 경영이 필요한 조직이다. 효율적인 병원경영이란 체계적인 병원관리를 통해 의료의 기본적 관계인 환자와 의료진 간의 상호 신뢰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목표를 달성해나가도록 경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격변기인 지금의 병원경영은 병원을 둘러싼 다양한 외부적 요소인 많은 단체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하며 정부정책을 잘 파악하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여야 한다. "남이 하니까 따라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병원내부의 조직관리, 인사노무관리, 원무관리, 재무관리, 구매관리, 시설관리, 정보관리, 질 관리 등 다양한 내부적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서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적절하고 이상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여야한다.
이 레포트는 병원경영의 리더로서 병원경영자의 역할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II. 본 론
1. 병원경영자
경영자들이 이상과 같은 역할 내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그들은 과연 어떠한 기능(skills)을 필요로 하는가. 여기서 기능이란 특정 단계의 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말한다. 그러한 기능은 경험․훈련․실무를 통해 학습되고 개발되는데, 지금까지 많은 경영학자들이 경영자에게 요청되는 기능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느냐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어떠한 경영자든 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인간․개념 등 세 분야에 관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고 하는데 이를 일명 경영자의 ‘기능 믹스’(skill mix)라고도 한다.
기술적 기능(technical skill)이란 전문화된 분야의 용구․절차․테크닉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칭한다. 외과의사․기사․회계사 등 모두가 그들 담당분야의 기술적 기능을 지니고 있어야만 하듯이, 경영자들 역시 담당업무의 수행에 필요한 기술적 기능을 지니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인간적 기능(human skill)은 개인으로서든 또는 집단으로서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그들을 이해하며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능력이다. 경영자에게 이 기능이 특히 중요시되는 이유는 그가 다른 조직의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빈번히 발생함은 물론 자신이 속한 조직의 부하들을 직접 통솔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개념적 기능(conceptual skill)은 조직의 모든 관심사와 활동을 조정․통합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이다. 다시 말해서 이는 조직을 전체로서 보고 각 부분이 어떻게 서로 의존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를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다. 이 기능이 특히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이유는 주어진 상황에서 어느 한 요인에 변화를 가할 경우 다른 요인 및 전 조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를 그의 의사결정과정에서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데 있다.
이들 기능 모두가 효과적인 경영에 긴요하기는 하지만, 상대적 중요성은 경영자가 속한 조직계층에 따라 다르다. 기술적 기능은 조직의 하위수준에서 특히 중요시되지만 상위로 올라갈수록 그 중요성은 낮아진다. 그 반면 개념적 기능은 상위수준일수록 중요시된다. 왜냐하면 최고경영자일수록 조직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되는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의사결정에 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적 기능은 어느 계층에서나 같은 비중으로 중요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경영이란 곧 다른 사람을 통해 일을 성취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무리 기술적인 기능과 개념적 기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해도 다른 사람들을 자극시키고 영향을 주어 일하도록 하지 못하는 한 그것은 결국 불필요한 것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중하위계층의 경영자일수록 감독이, 상위계층의 경영자일수록 계획이 각각 지배적인 활동으로 간주되고 있다.
- 중략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