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고려시대의 여성 – 열녀와 절부
1. 정절은 상대방에 대한 ‘신의’
1) 신의
① 고려시대 성에 대한 규제
- 고려는 성적으로 개방된 사회였다고 해도 성에 대한 규제는 존재, 규제는 유부남과 유부녀를 대상으로 하는 내용
- 일례로 자녀안을 작성
② 고려시대 정절에 대한 개념
- 정절은 배우자 생전에 한한 것
- 불교에서도 남편과 아내에게 서로 정절을 지키라고 가르쳤지만 이 정절은 그 자체로 절대적인 목적이 아니며 부부간의 ‘신의’ 문제, 따라서 재혼은 일반적, 수절에 대한 강요도 없음
2. 고려왕조의 절부 포상
1) 고려사에 나타난 절부 포상
① 정절관과 달리 남편 사후 수절한 여성에게 상을 내리고 치사한 사례들 존재
② 고려시대 내내 과부가 된 이후에 개가하지 않고 시부모를 부양하고 자녀를 양육한 여성에게 절부 표창을 내리는 일이 있었음
③ 그러나 이 경우에 포상의 이유가 ‘수절’ 자체는 아님
④ 오히려 절부의 효도와 양육의 노고에 대한 치사
2) 고려 말 수절에 대한 인식 변화
① 지식인들이 기존의 수절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
② 삼종지의를 지킨 여인의 덕을 기려야 한다고 주장함
③ 여성의 정절은 남편이 죽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며 이 의무는 남편의 사후에도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이해
④ 수절을 장려하고 재가를 금지하는 쪽으로 인식 변화
3. 위난 시 목숨을 바친 열녀
1) 「고려사」 열녀전
열녀전에 이름이 오른 여성들 대부분 전락 시 정절을 지킨 경우, 그러나 그 숫자는 미미한 정도
2) 고려시대 위난 시 여성의 정절관
①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정절을 지키는 행위가 권장 상황은 아니었음
② 살아남아 아이를 기르고 산업을 유지하는 것이 정절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졌기 때문
③ 죽음으로 정절을 지킨 여성의 숫자가 적었던 것
3) 고려 말 정절관 변화
① 여성의 정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는 절대적 가치가 도미
②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열녀의 숫자가 크게 증가함
③ 신진사대부는 열녀의 덕을 칭송하고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선전
④ 새로운 여성상으로서 ‘열녀’ 등장
4. 삼종지도에 입각한 열녀의 등장
1) 고려 말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수절녀
① ‘열녀불경이부’ 원칙에 충실하고 남편의 성씨를 보존하고 시가의 제사를 끊지 않기 위해 희생이라도 감내하는 여성이 열부로 인정받게 됨
② 예: 양수생의 처 이씨, 김문의 처 허씨 등
2)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사고방식 확대
① 가정교육이나 여성교훈서를 통해 새로운 여성관 확대
② 신진사대부들은 여성의 교화와 새로운 열녀상 선전에 관심
5. 성리학과 열녀 탄생의 의미
1) 고려 말 신진사대부
① 성리학적 교양으로 무장
② 여성의 정절을 절대화하는데 결정적 역할
③ 여성은 남편이 죽은 이후에도 정절을 지키고 수절하여 삼종지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
2) 성리학의 가르침
① 남녀 관계는 이, 곧 불변의 진리이므로 절개, 정절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지켜야 하는 가치로 승격됨
② 성리학의 음양론은 여성의 종속성을 심화하는 데 기여함
③ 주희에 따르면 음은 양에 의해서만 규정됨
④ 음인 여성은 양인 아버지, 남편, 자식에 의해서만 규정될 수 있음
⑤ 삼종지도로 대표되는 여성의 종속성이 강화되는 결과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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